건강·바이오

CDC, 저소득층·무보험 아동 대상 무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

미국 아동의 약 절반이 연방 무료 백신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진행이 멈추면서 접종 여부가 가정의 소득 수준에 좌우되고 있고, 그 사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늘고 있습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료 백신, 진행이 멈추다

CDC는 8월 27일 2026-27 시즌용 개정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고, 제조사들은 9월 7일까지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의사와 약국은 민간 보험에 가입한 아동을 위해 이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CDC는 무보험, 보험 보장이 불충분한 경우, 메디케이드(Medicaid) 대상, 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인 아동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의 주문 절차는 아직 개시하지 않았습니다.

CDC에서 인용된 수치에 따르면 미국 아동의 약 52%가 이 프로그램 대상에 해당합니다.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욕,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중보건 당국자들은 CIDRAP News에 자신들의 주(州)의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할 수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각 주는 무보험이 아닌 저보험 성인의 예방접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련 연방 사업인 Section 317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주문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11개 주와 미국령 1곳은 한 발 더 나아가, 가정의 소득이나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용 백신을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과 동일한 계약을 통해 구매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코네티컷, 하와이,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워싱턴, 와이오밍, 그리고 아메리칸사모아가 이에 해당하며, 이들 지역 역시 CDC의 조치가 있어야만 어떤 아동이든 이 경로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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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체계, 그리고 의사들의 딜레마

Association of Immunization Managers의 최고의료책임자 Michelle Fiscus는 이번 지연이 이른바 '이중 체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즉 자비로 비용을 낼 수 있거나 민간 보험이 있는 가정의 아동은 지금 바로 접종받을 수 있는 반면, 저소득층과 무보험 아동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CVS에 따르면 보험 보장 없이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을 자비로 맞을 경우 149.99달러가 듭니다. Fiscus는 매년 상업용 유통과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 이용 가능 시점 사이에 어느 정도 지연이 있는 것은 통상적이라고 말하면서도,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 때문에 접근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격차는 소아과 의사들을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합니다. 민간 경로로 백신을 구매한 의사들은 보험에 가입한 아동에게는 접종을 해주면서,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에 속한 가정에는 '아직 물량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해야 하는데, Fiscus는 이것이 '윤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끔찍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안으로는, 환자를 차별 대우하지 않기 위해 상업적으로 구매 가능한 백신이 있더라도 아예 어떤 아동에게도 접종하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뉴욕주 보건부는 의료진에게 지금 당장 민간 구매 백신을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 대상 아동에게 사용하고, 이후 무료 물량이 도착하면 그만큼을 다시 채워 넣어도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이 다른 주에서도 가능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Fiscus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Vaccines for Children을 통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 후 40일이 지난 10월 6일에야 이용 가능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자들은 CDC로부터 승인이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만, 올해도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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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가 멈춘 이유

통상적으로는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라는 CDC 자문위원회가 계절 백신을 권고할지 여부, 그리고 이를 Vaccines for Children 프로그램을 통해 보장할지 여부를 표결로 결정합니다. 이 표결이 있어야만 해당 백신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Robert F. Kennedy Jr.는 지난 6월 위원회 소속 17명 전원을 해임하고 자신이 임명한 인사들로 교체했는데, 이들 중 여러 명은 백신에 비판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부는 건강한 아동과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광범위한 권고를 폐지했습니다.

매사추세츠주의 한 연방 판사는 Kennedy가 새 위원회 위원들을 선정한 방식이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이와 관련된 3월의 판결에서는 그가 추진한 아동 백신 접종 일정표의 전면 개편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개편안은 권장 아동 백신 접종 대상 질병 수를 18개에서 11개로 줄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원회는 그 이후로 회의를 열지 못했고, 예정되어 있던 회의도 이번 판결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Association of Immunization Managers의 Claire Hannan은 올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ACIP의 권고가 아예 없는 상태'라며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HHS)는 CDC가 'Vaccines for Children 및 Section 317 프로그램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조달과 관련한 결정을 최종 마무리하는 중'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곧' 나올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해당 부처의 대변인은 HHS와 CDC가 '납세자 재원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연방 기금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되는 백신이 그 프로그램이 대상으로 하는 인구 집단에 적합하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rs Technica에 따르면 이 발언은 당국이 아동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자체를 문제 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HHS는 왜 이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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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입원 환자, 그리고 시급성을 둘러싼 논쟁

이번 지연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증가하는 시기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PopHIVE가 집계하고 CNN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응급실 방문 중 코로나19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고, 입원 건수 역시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CDC는 별도로 입원율이 65세 이상 성인과 생후 1년 미만 영아에서 여전히 가장 높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HHS는 9월이라는 마감 시한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반박하며, '코로나19는 독감처럼 예측 가능한 계절적 패턴을 따르지 않으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중 내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자의적인 9월 날짜를 코로나19 백신 조달의 공중보건 마감 시한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현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단체의 회장인 Andrew Racine은 행정부가 '연방 백신 절차 변경이 가정의 권장 백신 접근 능력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모든 영아, 위험 요인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더 폭넓게는 부모가 원할 경우 2세에서 18세 사이 아동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American Medical Association과 미네소타대학교의 Vaccine Integrity Project가 각각 독립적으로 검토한 결과도 이번 가을 영아와 고위험군 아동에 대해 비슷한 권고에 도달했습니다. Kennedy는 공개 발언에서 행정부의 변화가 '접근성과 보장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으며, 자문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행정부가 아니라 법원의 명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누구에게서도 백신을 빼앗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HHS는 위원회 개편을 막은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AAP측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근본적인 법적 쟁점이 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갈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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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1. CDC inaction delays COVID shots for low-income childrenCIDRAP · Tier 1
  2. 2. RFK Jr.'s CDC isn’t letting states order COVID-19 shots for kids, blocking accessArs Technica · Tier 2
  3. 3. Federal judge blocks RFK Jr.'s changes to childhood vaccine scheduleNBC News · Tier 2
  4. 4. Covid-19 vaccines delayed for about half of US children as access through federal program stallsCNN · Ti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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